요새 아이들은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에 일찍 노출되죠.
그래서 그런 거에 빨리 노출된 아이들은 이런 보드게임 같은걸 시시해할 것 같지만
사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보드게임을 좋아한답니다.
1. 규칙을 숙지하고 따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2. 상호간에 협상을 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3. 전략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4. 무언가를 숙지하고 점점 잘할 수 있게 된다는 유능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5. 졌을때의 좌절감을 다룰 수 있는 연습의 기회가 된다
=>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또래관계에서 아주 유용한 능력들이고 인지발달과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새는 초등학교 교실에 다양한 보드게임들이 있어서
쉬는 시간에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보드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때 보드게임류를 미리 집에서 접해본 아이들은 좀 더 자신감 있게 게임을 이용해 또래들과 어울리게 되죠.
그런데 이런 놀이를 해본적이 없다면 처음에 규칙을 숙지하는 것부터가 큰 도전이 될 거예요.
그러니 이제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거나 아님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인 자녀가 있으시다면
집에서 다양한 보드게임류를 같이 해주세요.
학교생활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뿐더러 부모님과 질적인 놀이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미디어나 게임에 덜 빠지게 된답니다.
하지만 수준에 맞지 않는 너무 어려운 게임을 먼저 시도하면
아이들이 금방 좌절하고 흥미를 잃을 테니 나이에 적절한 보드게임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즐기면서 할 수 있고 인지발달과 사회성에도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유명한 게임이죠.
아주 단순해서 사실 학령전 아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아직 규칙이 있는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도하기에 좋아요.
이 게임을 할 때 주의점은 미리 규칙을 정해두지 않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밑에 있는 막대기만 먼저 뽑으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위에서부터 뽑으면서 아래쪽에 원숭이가 걸리게 하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인만큼
시작 전에 먼저 같은 색깔 중 위에 있는 것부터 뽑아야 한다는 규칙을 제시하는 것도 괜찮아요.
학교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도 많이 있는 보드게임이에요.
연산능력과 집중력을 함께 연습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죠.
이것도 뒤집는 방향을 서로 맞춘다든지 하는 식으로 공평한 규칙을 미리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임도 요새는 버전이 아주 다양하게 나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에 보드게임을 많이 해보 않은 아이들에게는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가장 기본 버전부터 시작하길 추천합니다.
각자의 순서에 맞춰서 얼음조각을 빼는데 펭귄이 떨어지면 지는 게임이에요.
얼음조각들이 서로 밀면서 버티는 구조이니 서로 힘을 어디로 받고 있는지 생각해서
어떤 얼음조각을 뺄지 고르는 게 관건이에요.
처음부터 이걸 먼저 생각해서 하는 아동은 거의 없으니
부모님이 본인 차례에 '음 이걸 빼면 이쪽에 버텨주는 게 없으니 떨어지려나~'하는 식으로
전략을 생각하는 모델링을 해주세요.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아이들도 생각을 하면서 게임하는 것에 익숙해질 거예요.
소근육 발달에 아주 좋은 보드게임이에요.
각 신체부위 안에 있는 조각들을 집게로 꺼내야 하고
옆에 있는 쇠 부분을 건드리면 코에 불이 들어오면서 진동이 울리죠.
부위에 따라 난도가 다른데 어떤 부위는 어른도 하기가 힘들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요.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시도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끔 격려해주세요.
이 게임은 동일한 형식으로 스머프 버전, 자두 버전, 그리고 뱀과 사다리라고 하는 외국 버전도 있어요.
어느 것이든 조금씩 규칙만 다를 뿐 형식은 같아요.
다만 직접 해보니 자두 버전은 기술 카드 등 규칙이 좀 더 많아서
처음 보드게임류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좀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뱀과 사다리 버전은 좀 더 심플하고
스머프 사다리 게임은 적당한 반전이 있기도 하고 원하면 반전카드는 빼고 해도 괜찮아요.
이 게임을 아이들이 좌절을 견디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줘요.
말 그대로 사다리가 걸려서 갑자기 1등이 될지,
1등으로 가다가 갑자기 미끄럼틀에 걸려서 꼴찌가 될지 막판까지 알 수가 없거든요.
보통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다가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포기하려 하는데
이 게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끝까지 해볼 수 있게끔 격려해줄 수 있고
잘 안돼서 그만하고 싶은 마음을 극복했을 때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경험을 시켜줄 수 있어서 좋은 게임입니다.
이 외에도 윷놀이, 오목 등도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충분히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놀이예요.
요새는 이런 전통(?) 게임들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보드게임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런 게임들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부모님들이 꼭 유의해야 할 보드게임 활용법이 있으니 이 부분은 길어서 따로 포스팅할 테니 꼭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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