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에릭슨과 프로이트의 발달단계에 근거를 둔
각 연령별 아이의 중요한 욕구와 그에 맞춘 양육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참고로 0~1세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2020/04/14 - [therapist tip/아동심리전문가 엄마의 실전육아] - [아동심리전문가 엄마의 실전육아] 0~1세 : 세상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주세요
[아동심리전문가 엄마의 실전육아] 0~1세 : 세상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커가면서 충족시켜주어야 할 욕구와 주요 과제들이 점차 변해갑니다. 중요한 건 아이의 행동 양상이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발달해가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때에 어떤 걸 필요로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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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아이들은 걷고 말할 수 있게 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것들이 생겨나게 되죠.
이전에는 모든것을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면
이제는 하나둘 도움없이 스스로 통제해보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되는 때에요.
이 시기 어려운 점은 부모님들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모든 걸 해주어야 했던 육아에 익숙하다는 거죠.
그래서 아이에게 이제 슬슬 자율성을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해요.
그러다 보니 아이의 욕구와 부딪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문제는 이 시기에 자율성을 잘 발달시키지 못한다면 아이는 이에 대한 수치심을 경험하게 된다고 보는 거예요.
그리고 아이에 따라서 과도한 떼 부리기, 그리고 통제 욕구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발달에 따른 자연스러운 욕구가 해소가 안되니
말도 안 되는걸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부모님을 난감하게 하는 거죠.
아니면 나중에 가서 왜 자기 마음대로 안 해줬냐고 난리를 치거나요.
이런 눈에 띄는 행동문제가 없더라도 커가면서 아이가 진짜 자율성을 발휘해야 할 때
과하게 의존적으로 행동하려 할 수도 있고요.
부모님들이 아이가 이런 자율적인 통제 욕구가 생기는 게 당연한 거라는 것을 이해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시는 게 중요해요.
특히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경험도 아주 중요한데요.
그날 무엇을 입을지 두 가지 정도의 옵션 중 고르게 한다든지, 내일 동물원을 갈지 공원에 갈지,
간식은 젤리와 요구르트 중 무엇을 먹을지 등
사소한 것들에 대해 아이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이런 욕구들을 건강하게 충족시켜주는 거죠.
프로이트에 따르면 이 시기는 항문기예요.
이 시기의 유아들은 배설물을 보유하거나 참거나 배설의 쾌감을 느끼는 행동이 나타난다는 거죠.
쉽게 말해 실제 배변훈련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자신의 배변활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배변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게 아이의 자율성 발달과도 연관될 수 있겠죠.
다만 이 배변활동이 단순히 기저귀를 떼고 아니 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통제감, 자율성과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너무 가혹하거나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의 배변훈련은 하지 말아야 해요.
이때 이슈가 생기면 이후의 발달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배변훈련은 아이가 육체적으로 충분히 가능한때에
(너무 어리면 괄약근 등의 근육 미성숙으로 조절이 어렵기도 해요)
격려받으면서 (특히 실수했다고 혼내거나 놀리는 방식은 좋지 않아요) 천천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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