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5~6세가 되면 질문을 '미치도록' 많이 하는 때가 있어요.
하루종일 "왜????"라고 물어보는거죠.
심지어 대답을 해줘도 돌아서서 다시 "왜?", "근데 왜?"하고 묻는거죠.
아니면 "이건 왜 이렇게 되어있어?"라고 이유를 물어봐서 기껏 자세히 설명해줬는데도
"이건 왜 이렇게 되어있지?"라며 두세번씩 더 물어보기도 하구요.
결국 부모님들의 인내심을 시험 당하다가 "그만 물어봐!"하고 소리치거나
결국 지쳐서 그냥 못들은척 하게 되기도 하죠.
이럴 때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아이의 마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셔야 해요.
보통 반복 질문을 하는 이유는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말그대로 부모의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은거죠.
이럴때는 오히려 단순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시 답변을 해주시면 되요.
근데 사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끝없이 반복질문을 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아요.
말그대로 그냥 대화가, 질문이, 부모님의 반응이 필요한 경우에요.
그러니 아이가 아무 이유없이 반복 질문을 할때는 그냥 아이의 마음 자체를 읽어주세요.
"00이가 엄마한테 자꾸 질문이 하고 싶구나"
"00이가 아빠한테 자꾸 물어보고 싶구나"
이런 경우가 제일 많으니 꼭 유의해서 기억해주세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그대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할때가 많아요.
(솔직히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그 불편한 마음을 질문으로 대체하는거에요.
"이거 왜 여기 없지?" 혹은 "이거 왜 안돼지?" 하는식으로요.
사실 아이가 말하고 싶은건 혹은 "이게 고장나서 속상하다" 거든요.
(표현) "이거 왜 여기 없지?" ->(속마음)"이게 여기 없어서 서운하다. 있었으면 좋겠다"
(표현) "이거 왜 안돼지?" ->(속마음)"이게 고장나서 속상하다:
그러니 거기에 대고 아무리 논리적으로 사실을 설명해줘도
아이의 감정은 해소가 안되고 그러니 자꾸 말하게 되는거죠.
이럴때는 그 마음을 읽고 공감해주세요.
"그러게~ 이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그치?"
"그러게 00이가 고장 안나고 잘 되면 좋았을텐데. 속상하다" 이렇게요.
그러면 아이의 질문이 멈출거에요.
그리고 더 나아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 학습이 될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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